[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사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화] |
한화토탈은 17~18일 양일간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 200명 이상의 직원과 주민이 병원치료를 받은 것과 관련, 권혁웅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는 18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사과문을 게재,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주변공단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번 사고로 직접 피해를 입은 대산읍 주민들과 협력업체 및 회사 직원들, 관계당국인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에도 사과했다.
지난 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저장탱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화토탈은 서산시 소방관계부처의 협조 아래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했으며 사고 확대를 막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유독물질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상황을 측정한 결과 공기 중 유독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지역주민, 협력업체 및 회사 직원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모두 귀가했다.
회사 측은 추후 사고로 인한 건강 이상 발견시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사고가 발생한 공정지역의 가동을 정지한 상태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한화토탈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된 권혁웅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이다.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5월 17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특히 유증기 유출로 직접 피해를 입으신 대산읍 주민들, 협력업체와 당사 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대산단지의 안전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서산시와 소방당국, 노동부, 환경청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공장내 저장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당사는 서산시 소방관계부처의 협조 아래 추가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습니다.
당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하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주신 서산 소방당국과 사내 임직원께 감사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5월 18일
한화토탈 대표이사 권혁웅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