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 하면서 경제 어렵다고 추가경정예산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역설적 충돌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저희도 잘 알고 있다. 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인식을 같이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나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라도 빨리 시작했으면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5.20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로 당선되자마자 정부에 올해 예산 469조 5751억원의 각 분야 집행률 자료를 요청했다. 그런데 안 줬다”면서 “정부가 말하는 추경의 시급성과 절박성이 타당한 것인지 국회 입장에선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추경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또 협조해야할 부분은 협조하겠다. 야당으로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으면서 하겠다”며 “아무튼 제일 중요한 것은 어려운 국민 경제라고 생각한다. 절박한 마음으로 다같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추경 6조 7000억원 중에 재해 추경 부분은 국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예산이기에 시급하게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가 중요하다. (이후 추경을) 꼼꼼하게 심사하고 의논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꼭 필요한 규모로 국회에 제출하려 노력했다. 미세먼지와 경제 하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민생추경이기도 하다. 포항지진과 강원도 산불, 고용‧산업 위기지역도 같이 포함됐기 때문에 하나같이 시급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오늘 교섭단체 원내대표 세 분이 호프미팅을 한다고 하니 국회가 정상화 되고 추경 심의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기를 속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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