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돼지고기와 국제유가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03.67로(2015년=100기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30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상승률이 1.3%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축산물 가격이 전월비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창구 한국은행 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수입산 돼지 기피현상이 일어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고, 달걀 역시 4월말 부활절 특수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올라 4월 공산품 가격은 전월비 0.3%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9.9%, 나프타는 6.4%, 제트유 가격은 3.5% 올랐다. 반면 DRAM 가격은 전월비 9.9%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월비 0.3%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운송서비스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에 1~2개월 선행한다. 지금까지는 2010년을 기준년도로 사용했으나, 4월부터는 2015년을 '100'으로 기준년도를 변경해 적용한다.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원재료(1.4%) 중간재(0.5%) 최종재(0.4%) 가격이 모두 올라 상승폭이 생산자물가지수보다 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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