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론인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킴으로써 역사를 주도적으로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이틀 앞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상영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직자 60여 명이 이날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alwaysame@newspim.com |
김재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과 일반 시민 등 총 84명의 인터뷰로 엮은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새로운 노무현’이란 10주기 추도식 슬로건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주제에는 애도와 추모를 넘어 개개인이 곧 ‘새로운 노무현’으로서 그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 대표는 “그간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관점에서 봤다. 그러나 이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나라 만들어가고 있기에 ‘새로운 노무현’이란 개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재정 대변인도 “이제 눈물과 분노를 넘어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와 신념에 따른,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정치로 새 출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노무현은 민주당의 새로운 각오를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망가뜨린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가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여러 번 말했듯 이제는 좋은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보답을 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많이 이겨서 그 힘으로 나라를 완성하고 문 정부를 완성하는 역사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추도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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