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게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기재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정부부처와 충청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혁신 전략'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통한 '사람중심 혁신성장'이라는 비전으로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혁신적 신약, 의료기기, 치료기술 개발을 통한 희귀난치질환 극복, 국민의 생명·건강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를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2018년 기준 1.8% 수준인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확대, 바이오헬스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를 30만개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개인 맞춤형 치료기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의 핵심기반이 '데이터'라고 보고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신약 개발과 의료기술 연구를 통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국가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 중심병원, 신약 후보물질 빅데이터, 바이오특허 빅데이터, 공공기관 빅데이터 등이다.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한다. 현재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인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을 국제기준에 맞게 단축한다. 또, 세포·유전자 등을 활용하는 재생의료와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에 맞도록 관리체계도 선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활력을 높이고 선도기업과 창업·벤처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기술의 의료현장 사용을 촉진해 의사의 대면진료 서비스 품질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기기 육성법'과 '체외진단기기법'이 올해 4월 제정돼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기술의 발전으로 고령화 시대에 팽창하는 의료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지금은 넓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배에 돛을 올리듯,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활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로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T 기반, 병원 시스템, 의료 데이터, 우수 인재를 갖고 있어, 우리가 보여준 잠재력을 최고도로 발휘해 글로벌 강국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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