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1.5배 더 팔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9.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인 28.6%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9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30%에 가까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91만2000대로 지난해 1분기의 36만7000대에서 약 2.5배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 중 89만6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33만7000대의 3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OLED TV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1만1000대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47만대가 판매됐다.
QLED TV는 올해 8K 제품 본격 판매, 라인업 확대로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7000만달러(한화 약 2조2300억원)가 판매됐고 OLED TV는 13억6500만달러(1조6300억원) 판매됐다.
1분기 전체 TV시장은 수량 기준 약 5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시장 가격 하락으로 약 250억달러(29조87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제품 대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크게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