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여당이 야당에 이기려는 모습은 정말 못난 모습”이라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 의원 회의에서 “야당에 져주고 의원총회에 돌아가 동료의원들에게 깨지는 것이 훌륭한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과 김무성 고문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
김 의원은 이어 “여당이 야당에게 지는 것이 그동안 국회에서의 덕목이었다”면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져주고 국회를 빨리 정상화 시켜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의 증세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국민 조세 저항운동을 펼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증세와 세금폭탄으로 가뜩이나 힘든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은 세금폭탄 실상을 국민께 자세히 알리고 국민과 함께 증세와 세금폭탄을 막는 조세 저항운동을 벌여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문 정부의 엉터리 경제정책은 모조리 실패로 판명나고 있는데 정책 실패를 감추려다보니 결국 세금만 펑펑쓰고 있다”며 “IMF는 최저임금이 2년간 30% 인상되면 어떤 경제라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지 않고 청와대가 또 3~4% 인상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당 원유철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단도미사일’ 발언과 관련해 안보실정을 비판했다. 원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미사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거리 미사일은 장도미사일이라고 불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어 “북한 미사일이 무슨 칼 이름도 아니고 단도미사일, 장도미사일, 지난번엔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하더니 참 할 말이 없다”며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불퇴전의 결기를 갖고 해결하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무능한 안보실정을 비판하고 대북 외교안보 실정에 대한 한국당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국회 외교안보특위가 중심이 되어 가칭 ‘문재인 정부 안보무능 백서’를 발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미사일 발사라는 무력 도발을 자행한 김정은 정권에게 이 시기에 과연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 정부는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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