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던진 토스의 금융주력자 논란과 관련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한 결과 현재 통계청의 표준 산업분류에 따르면 토스를 비금융주력자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18 alwaysame@newspim.com |
최 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전·월세 대출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전자금융업자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지분 60.8%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전자금융업자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해서 당국으로부터 금융주력자로 인정받아야만 한다.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는 최대 34%까지만 지분 소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그간 금융주력자 지위 획득을 자신해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는 금융과 보험업 관련 매출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인 만큼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26일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아마 26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부평가위원회를 마치는 대로 금융위를 열어 결정된 내용을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주도의 키움뱅크 컨소시엄 등 총 두 곳이 참여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금융당국은 최소한 한 곳 이상에 예비인가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는 최대 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주겠다며 ICT기업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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