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은 글로벌 학술출판사인 미국 ‘와일리(Wiley)’ 출판사가 발표한 ‘Wiley 젊은 연구자 상(Wiley Young Researcher Award)’ 최종 3인으로 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이민아 박사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와일리’는 이 박사를 최종 3인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박사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였고 특히 배터리 분야의 연구가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연구분야인 에너지 저장 기술은 신재생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나아가 사회 발전과 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박사는 현재 KIST 청정신기술연구소 에너지저장연구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박사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기능성 유기물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Wiley 젊은 연구자 상(Wiley Young Researcher Award)’에 선정된 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이민아 박사 |
특히 산화·환원 활성을 가진 저비용·친환경 유기화합물의 다중 전자 전달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런 반응의 안정성과 속도 향상을 위한 다차원의 소재 최적화 전략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박사는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독일응용화학회지(Angewandte Chemie·앙게반테 케미) 등 11편의 주저자 논문을 포함해 총 27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런 성과는 재료학회(MRS) 박사후(Post-doc)상(2018년), 전기화학학회(ECS) 우수 학생상(2015년), KAIST 최우수 박사 학위 논문상(2015년),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2011년) 수상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박사는 “과학자로서 기술 개발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저의 연구가 저비용·고효율의 에너지 저장 기술 발전에 보탬이 돼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와일리 젊은 연구자 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연구의 파급력이 크고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신진 연구자를 선정하는 데 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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