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롯데지주는 22일 전방지역이나 격오지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군인을 지원하기 위한 군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서주석 국방부차관과 김희경 여가부 차관,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후 4시 롯데월드타워에서 만나 각 기관과 기업이 협업으로 수행해 온 군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관련 추가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8월 부평9공수여단에 오픈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13호점 [사진=롯데지주] |
군 공동육아나눔터란 군 자녀 돌봄 지원을 위해 군 관사를 활용해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및 운영을 하기 위한 장소를 말한다.
이용대상은 취학 전‧후 아동 및 부모로, 이용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다.
국방부, 여가부, 롯데그룹은 지난 2013년 협약을 통해 전방 혹은 격오지에 군 공동육아나눔터 16개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철원, 고성, 양구, 연천, 포천 등에서 나눔터가 운영돼 오고 있었는데, 최근 롯데지주가 나눔터 추가 설치 및 유지보수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군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현황 [자료=국방부] |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롯데지주는 향후 2년 간 나눔터 설치를 위한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 비용 등을 지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롯데지주의 지원으로 2019년엔 5개소, 2020년엔 4개소의 나눔터가 추가로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여가부는 국방부와의 협의 하에 개소 후 1년 간 나눔터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동시에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 등 사업도 관리한다.
국방부는 여가부가 1년 간 운영한 나눔터 설치를 개소 다음 해부터 인수받아 관리 및 운영하게 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군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는 전방‧격오지에 근무하면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군 가족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으로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군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웃 간 돌봄 나눔과 정보 및 자원 나눔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서 자녀양육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가진다”며 “전방지역 등에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인가족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양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