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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속 혼조

기사등록 : 2019-05-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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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8%) 내린 379.19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27포인트(0.07%) 상승한 7334.1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27포인트(0.21%) 오른 1만2168.7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6.48포인트(0.12%) 하락한 5378.98로 집계됐다.

이날도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분쟁에 주목했다. 전날 언론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과 무역 분쟁을 의식한 듯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미국의 최근 화웨이 제재를 직접 비난하며 불공평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양국의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여기에 의회 증언에 나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아직 중국과 무역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 우려를 더 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로울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관세 부과에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직접 조치로 무역전쟁의 양상이 변하는 것을 소화하면서 분위기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합의안을 내놨지만, 의회에서는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10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후임으로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의 주가는 이날 1.12% 하락했으며 마크 앤 스펜서 그룹의 주가는 2019회계연도 이익이 구조조정 비용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발표로 9% 넘게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내린 1.116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084%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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