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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형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3800억 투자유치

기사등록 : 2019-05-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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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제일제당이 최근 인수한 미국 식품사 슈완스컴퍼니 지분을 보유한 CJ푸드아메리카 지분 일부를 글로벌 대형 투자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양도했다. 

CJ제일제당은 재무적 투자자인 베인캐피탈로에 미주 법인인 CJ푸드아메리카'(CJ Foods America Corp.) 지분 31만9200주(27.14%)를 3813억원에 양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CJ푸드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슈완스컴퍼니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조건에 풋옵션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인캐피탈이 동반매각요구권 행사예정통지를 하면 CJ제일제당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거래종결일의 3주년부터 6주년이 되는 날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베인캐피탈이 지분의 일괄매도를 요구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 인수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작년 11월 슈완스컴퍼니를 총액 18억4000억 달러(약 2조 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으며 적자 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 대상에서 제외해 재무 부담을 낮췄다.

한편 슈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 식품 전문 업체다. 미국 내 17개 생산 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에피타이저 등의 시장에서 네슬레와 같은 글로벌 식품 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이미지=CJ제일제당]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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