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VNPT가 민영화를 본격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베트남 언론 Vn이코노미에 따르면 베트남의 주요 경제 그룹 중 하나인 VNPT는 회사의 주식화 컨설팅 입찰(민영화)에 KPMG, 딜로이트, EY 등 글로벌 컨설팅 5개사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사는 VNPT의 전체적인 민영화 계획, 즉 전략적 투자자를 비롯해 주당 가격, 토지 확인 및 자산 재고 등을 파악하게 된다.
VNPT는 승인을 위해 국가 자본 관리위원회(CMSC)에 제출할 주식화 컨설팅을 위한 입찰 서류를 준비 중이다. 승인되면 VNPT는 컨설턴트에게 입찰 서류를 발행하게 된다.
VNPT는 지난해 6조4400억동(VND, 2억7660만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연간 목표치의 9.4%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VNPT는 5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 155조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VNPT는 현재 3400만명의 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3130만명이 휴대전화 사용자다.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의 총 수는 2018년 기준 5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운영되는 이동통신 사업자는 모두 5개다. 이 중 4G 사업권을 받은 4개 사업자는 모두 공기업으로, VNPT 자회사인 비나폰(Vinaphone)을 비롯해 모비폰(MobiFone), 비엣텔(Viettel), 지텔 모바일(Gtel Mobile)이다. 비나폰과 모비폰은 정보통신부, 비엣텔은 국방부, 지텔 모바일은 공안부 산하 기업이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