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포스트 아베’의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자민당 의원이 총리가 되면 일본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의원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장래 총리에 취임할 경우 국가 구상을 묻는 질문에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변혁”이라고 밝히며 개혁에 대한 의사를 시사했다.
하지만 자신이 총리에 취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든지 이대로 갔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정말로 많은 가운데, 대담하고 속도감 있게 일본을 바꾸자고 호소하는 남자에게는 나갈 차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고이즈미는 1981년생 38세의 젊은 나이지만 벌써 중의원 4선을 달성한 중진급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일본 총리의 차남으로, 2007년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45회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본격 입문했으며,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차기 총재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아베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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