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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주 '매치퀸'에 등극한 김지현이 첫날 선두그룹에 올랐다.
김지현(28·한화큐셀)은 24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514야드)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 오후 4시30분 현재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김지현은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88.89%, 라운드 등 평균퍼팅 31을 기록했다.
그는 5월19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현수(27·롯데)를 4홀 남기고 6홀차로 꺾고 '매치 퀸'에 등극, 2018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406일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월14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8위), 두산 매치플레이(우승) 등 톱 10에 2차례 진입한 김지현은 이 대회서 상승세에 힘입어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이 대회를 마치면 미국으로 넘어가 5월30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로 마쳐 공동 1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음은 김지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분이 좋다. 체력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꿰맨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는 했는데?
:"오늘 안 힘든 척하려고 노력했다. 안 힘들면 거짓말이다. 강약 조절을 많이하고 있다. 걍약조절은 샷을 의미한다. 80%를 평균적으로 쳤다면 오늘은 60%를 쳤다. 풀샷보다는 컨트롤샷을 위주로 플레이를 해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오늘 샷감이 좋아서 큰 실수는 없었다. 공식연습일 날을 포함해서 여유 있을 때, 최대한 휴식에 집중했다."
-오늘 퍼트는 어땠나?
:"전체적으로 좋았다. 퍼트에 자신감이 생겨서 성공 확률이 늘었다. 위기탈출도 여러 번 했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에 보기를 할 수 있기에, 안정적으로 했다. 개인적으로 샷이 잘 되는 날에는 퍼트에 자신감이 생긴다. 반대로 퍼트가 안 좋은 날에는 샷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해서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다. 요새 샷이 잘되면서 퍼트감이 자연스레 올라왔다."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받은 굴착기는 어떻게 썼나?
:"굴착기는 7월 이후에 나온다고한다. 어떻게 쓸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체력이 안좋다고했는데, US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작년에 이 대회에 안나왔다. 여기서 샷점검과 흐름을 잡고 싶었다. 오히려 US오픈에 다녀와서 더 힘들더라. US오픈 다녀와서는 제주도 엘리시안을 쉬고 한국여자오픈에 집중할 계획이다."
-2연속 우승, 각오는?
:"작년에 시즌 첫 우승 후, 더 편하게 쳤다. 욕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예선통과만 하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니 더 잘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도 욕심을 내리고 편안하게 플레이 할 것이다. 너무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컷통과를 1차적으로 목표하고, 그 다음에는 톱10 그리고 우승이다.
-낯선 코스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은?
:"양잔디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미국에) 프로님과 함께 간다. 공략과 코스 메니지먼트를 도와주실 것이다. 마음을 편히 생각하고 갈 예정이다. 연습때 많이 쳐보는 편이다."
-올해 각오는?
:"하반기에도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체력적으로 성장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꾸준한 상위권에 들도록 하겠다. 조급했던 작년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
-US여자 오픈에 참가하는데, 어떤가?
:"내 무대가 아니다. 즐기러 가서 많이 배우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이다. 작년에 3라운드 때까지만해도 잘 하다가 마지막 날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올해도 목표를 톱10으로 잡고 있고 톱10에 들어서 내년 출전권을 따고싶다"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KLPGA 대회가 있는지?
:"메인 스폰서인 한화 클래식 우승하고싶다. 한화랑 4년째 하고있고 그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싶다. 상금도 제일 크지 않나. 오히려 부담을 안 가지려고하고 있다.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너무 편히 쳤는지 올해는 좀 더 부담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고싶다."
김지현이 첫날 선두그룹에 올라섰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