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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英 메이총리 '내달 사임' 발표...강경 브렉시트파 후임 예상

기사등록 :2019-05-24 18:3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진두지휘하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아무런 성과없이 사퇴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성명을 내고 오는 6월 7일에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 다음주인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임 성명 발표 후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로 돌아가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초 EU 잔류를 온건한 입장으로 지지하던 메이 총리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최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총리직에 올라 브렉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영국 사회 분열을 치유하겠다고 공약했다.

EU와 작성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얻기 위해 수 차례의 위기와 모욕을 건뎠으나, 결국 분열된 국가와 교착상태의 정계를 남겨 놓고 브렉시트 여부와 시기를 확정짓지도 못한 채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다.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4차 의회 표결을 앞두고 EU 관세동맹 잔류와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을 고려하겠다며 메이 총리가 노동당 반(反)브렉시트파 설득에 나서자 보수당 내에서 반발이 일어나며 사퇴 압박을 가해 왔다.

이 가운데 강경 브렉시트파인 안드레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가 22일 전격 사퇴하면서 메이 총리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또한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영국에서는 극우 포퓰리즘을 내세운 브렉시트당의 승리가 확실시돼 보수당의 참패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메이 총리는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에 몰렸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메이 총리 후임으로는 강경한 브렉시트파 인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향후 EU와의 갈등 심화 및 조기 총선 리스크도 심화될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달 사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울먹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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