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경찰서 김효진 순경이 70대 할머니의 5000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경기 연천경찰 전곡파출소 김효진 순경 [사진=연천경찰서] |
25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김 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1개월도 채 안 된 신임으로, 70대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에 신속히 대처해 할머니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이달 2일 연천경찰서 전곡파출소로 발령받은 김효진 순경은 지난 22일 전곡파출소 앞을 안절부절하며 지나가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말을 건네 상담한 결과, "5000만원을 송금치 않으면 아들을 해치겠다는 전화를 받아 지금 당장 은행에 가야 한다"며 울먹거리는 할머니를 차분히 안정시켰다. 이어 보이스피싱 사기일 수도 있음을 설명한 후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같이 집까지 동행했다.
특히 집으로 가는 중 아들과 지속적인 통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시켜 주며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전 재산인 5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김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보이스피싱 영상과 사례를 통해 교육 받았고,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매뉴얼을 관심 있게 자주 보아둔 덕에 할머니의 말씀을 듣던 중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차분히 대처할 수 있었다"며 “내 가족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생각으로 피해를 막으려 했을 뿐, 이번 기회로 더욱 더 보이스피싱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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