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연봉이 최근 5년간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5년새 무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38개 공공기관 중 비교 가능한 314개 공공기관의 연도별 기관장 연봉을 집계한 결과 평균 연봉은 지난 2014년 1억5175만원에서 지난해 1억7137만원으로 5년간 평균 1962만원 증가했다.
2014-2018년 기관장 연봉 증가 상위 공공기관 현황 [사진 = CEO스코어] |
기관별로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5년간 2억18만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사장 연봉은 지난 2014년 1억9926만원에 그쳤지만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다 지난해 3억9944만원으로 4억원에 육박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5년간 1억1242만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한국중부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도 1억원이 넘는 증가폭을 보였다.
이와달리 일반 직원 연봉 증가폭은 5년간 455만원으로 평균 1962만원 오른 기관장의 23.2%에 그쳤다. 정규직 평균 연봉은 5년간 651만원, 무기계약직은 337만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기관장 연봉이 감소한 기관은 47곳(15%)으로 가장 감소폭이 큰 기업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였다. 지난해 1억3790만원을 기록하며 5년간 약 1억893만원 급감했다.
한국과학기술원(9906만원 감소), 한전KPS(9418만원 감소), 한국석유공사(8371만원 감소) 등도 기관장 연봉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기관유형별로는 공기업이 평균 2823만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고 준정부기관 2220만원, 기타공공기관 1682만원 순이었다.
공공기관 상임이사 연봉은 5년간 평균 2022만원 증가했다. 매년 평균 506만원 올라 기관장 증가폭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관별로 보면 예탁결제원이 1억4503만원 증가해 압도적 1위였다. 2014년 1억5941만원에서 지난해 무려 3억444만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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