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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강력한 캐릭터"…'엑스맨:다크 피닉스' 소피 터너, 시리즈 대미 장식

기사등록 : 2019-05-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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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의 주역들이 19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엑스맨: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이먼 킨버그 감독과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왼쪽부터), 소피 터너, 마이클 킨버그 감독,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2019.05.27 dlsgur9757@newspim.com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그리고 ‘엑스맨:아포칼립스’로 이어지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소피 터너)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편은 그간 ‘엑스맨’ 시리즈를 각본, 제작했던 사이먼 킨버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사이먼 감독은 “감독 전환은 굉장히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됐다. 첫 번째는 스크린 밖에서는 친구이자 스크린 안에서는 신뢰하는 완벽한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번째는 프로듀서, 영상 감독, 음악 감독 등 든든한 지원자가 있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맨’ 시리즈는 다른 히어로물과 달리 완벽하지 않다.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연약하고 감정적이고 허점도 있다. 완벽하지 않은 게 장점”이라며 “그간의 ‘엑스맨’ 시리즈는 캐릭터에 집중할 때 성공했다. 거기서 벗어나 스케일만 보여주거나 캐릭터가 너무 많아져 주연에 집중하지 못하면 혹평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감정을 살리면서 캐릭터에 더 집중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엑스맨:다크 피닉스’의 핵심 캐릭터는 소피 터너가 맡은 진 그레이다. 소피 터너는 “이 영화의 일환이 되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정말 영광이고 큰 의미가 있다”며 “캐릭터를 준비하면서는 조현병, 정신병과 관련해서 연구했다. 진 그레이의 답답함과 분노 등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피닉스가 되면서 느끼는 감정이 몇 초마다 바뀌는데 그걸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배우 소피 터너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27 dlsgur9757@newspim.com

타이 쉐리던은 “진 그레이가 실제 인간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우울증, 중독 등이 그렇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저와 배우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것에 중독되고 등을 돌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영화는 친밀감을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 내에서도 흥미롭고 감정적인 질문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오랜 시간 ‘엑스맨’과 함께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다크 피닉스’로 마무리해서 만족한다. 이번 영화는 전체 여정의 마무리고 진 그레이는 대단원의 강력한 캐릭터”라며 “전반적인 과정이 특혜라고 여겨질 만큼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특히 ‘퍼스트 클래스’ 오디션은 잊을 수 없을 거다. 날 편안하게 해줬고 이게 ‘엑스맨’ 시리즈가 사랑받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편안함, 관대함이 우리를 묶어줬다”고 떠올렸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엑스맨’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다음이 뭔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MCU 내에서 제작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 영화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해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것, 여기 있는 배우와 지금의 ‘엑스맨’ 캐스트에만 집중했다. 가장 마지막에 축배를 들며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끝으로 이들은 오는 6월 5일 전 세계 최초로 ‘엑스맨:다크 피닉스’를 관람할 국내 관객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소피 터너는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기차 시퀀스가 있다. 모든 영화배우가 최선을 다한 신이다.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강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타이 쉐리던은 소피 터너의 열연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관전 포인트가 너무 많다. 특히 마지막 신에 주목하게 될 거다. 모든 여정이 다시 한번 마무리되고 그간의 역사와 스토리 등이 다 드러난다”며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하나의 결말이면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결국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동안 ‘엑스맨’ 시리즈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했던 에반 피터스는 건강상의 문제로 중도 퇴장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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