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27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북한 발사체, 유엔 결의 위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볼턴 교체’를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볼턴이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었는데 정도 이하로 무식하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 부정하는 불법 무도한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 한번 인정해본 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 TV의 '북한 외무성 대변인 대답' 보도.[사진=조선중앙TV 캡쳐] |
아래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 전문.
미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이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위반이라고 걸고 들었는데 정도 이하로 무식하다.
볼튼이 줴친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 부정하는 불법 무도한 것으로서 우리는 언제 한 번 인정해본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
우리의 군사훈련이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 국가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닌데 남의집일을 놓고 주제넘게 이렇다 저렇다 하며 한사코 《결의》위반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볼튼은 확실히 보통사람들과 다른 사고구조를 가진 것이 명백하다.
볼튼은 제 입으로 말한바와 같이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노릇을 하고 우리 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낸 대조선《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볼튼은 이라크전쟁을 주도하고 수십 년간 유럽의 평화를 담보해온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 미사일 철폐조약을 파기하는데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중동과 남아메리카에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려고 동분서주함으로써 호전광으로서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볼튼을 가리켜 동남아시아의 논판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군사복무도 기피한 주제에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
결국 볼튼은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구조적으로 불량한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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