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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로공사에 4.93억달러 배정 오류…감사원 회수 요청

기사등록 : 2019-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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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베트남 감사원이 베트남 도로공사(VEC)에 잘못 배정된 4억9300만달러를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7년 일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11조5000억동(VND) 규모의 자금을 잘못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투자부는 베트남 당 중앙위원회와 국회 결의를 위반해 베트남 최대 국영 도로공사 VEC에 5조3400억동(2억2900만달러)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에 2조6000억동, 호찌민시-롱탄(Long Thanh)-저우자이(Dau Giay) 고속도로에 4980억동, 노이바이-라오카이(Noi Bai-Lao Cai) 고속도로 사업에 1330억동, 벤럭-롱단(Ben Luc-Long Thanh) 고속도로에 2조1100억동이 잘못 배정됐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베트남 도로공사에 자본금 2조3600억동을 추가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기획투자부(MPI)에 베트남 도로공사 4개 사업의 차입 문제를 국가별 직접 투자로 전환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해당 사업에 배정됐던 4억9300만달러를 모두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대부분의 위반 사항은 연초부터 구체적인 할당 목록을 작성하지 못한 점, 중앙예산을 사용하는 각 사업에 할당된 자본 목록과 금액을 해당 인민 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및 외국인에 대한 특혜 대출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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