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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갓세븐 "이번 활동이 끝나고 불안하지 않았으면 해요"

기사등록 : 2019-05-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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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희를 조금 더 대중적으로 알려야 할 것 같아요. 연습생 때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죠.”

그룹 갓세븐(GOT7)이 새 앨범 ‘스피닝 탑:비트윈 시큐리티&인시큐리티(SPINNING TOP:BETWEEN SECURITY & INSECURITY)’에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냈다. 앨범의 색깔 콘셉트는 ‘빛과 어둠’으로, 이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담아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스피닝 탑’이 팽이를 뜻해요. 저희끼리 이야기하다 불안함에 대해 표현하고 싶더라고요. 그저 불안함을 표현한 곡을 쓰는 게 아니라, 팬들을 불안감 속에서 지켜주겠다는 곡이 많아요. 팬들에게 항상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뱉은 말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함에서 오는 불안함을 털어놓고 싶었어요.”(JB)

갓세븐은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다. 사랑 이야기도 앨범에 녹여낸 적이 있지만, 그보다는 현재 이들이 겪는 청춘과 거기서 오픈 아픔, 방황을 주로 담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주제가 ‘불안’이다.

“저희도 생활하면서 언제나 당차고 행복할 수는 없잖아요. 혼자 있을 땐 한없이 작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어요. 단순히 그런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팬 앞에서는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치지만,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는 아무것도 아닌, 정말 작은 사람인 것 같아서요. 저희가 느낀 생각을 담고 싶었던 거죠.”(유겸)

“꾸준히 활동하고, 잘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어요. 여기서 떨어질까 하는 불안감도 분명 있고요. 이 모든 이야기를 저희가 이해하는 만큼 담으려고 했어요.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요. 저희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에요.”(JB)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현재 월드투어도 하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생각보다 국내에서 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성적에 대한 불안함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오산이다.

“불안함도 여러 가지잖아요. 가사를 보면 슬퍼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불안한 게 아니에요. 정말 팬들과 잘 만나고 있는데, 이 행복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불안함인 거예요. 노래를 들으시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뱀뱀)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멤버 JB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함께 한 ‘이클립스’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됐고, 다른 멤버들이 직접 쓴 노래는 모두 수록곡이 됐다.

“앨범 커버와 달리 곡 순서대로 보면 어둠에서 점점 빛을 찾아가는 내용이에요. 앨범이 다 불안한 건 아니고요(웃음). 제가 쓴 ‘타임 아웃(TIME OUT)’은 빛을 찾아가는 노래 중 하나에요. 힘들면 잠깐 쉬어가고, 꿈을 향해 쫓아가라는 내용이 담긴 밝은 성향의 곡이에요.”(영재)

“앨범 안에 스토리가 있다고 해서, 어떤 파트를 만들면 좋을지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끝날까 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제일 크더라고요. 그래서 말 그대로 ‘끝’이란 노래가 나왔어요. 하하. 쓰고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정말 극도의 불안감을 생각하고 쓴 노래에요.”(진영)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에서 2014년에 데뷔해 벌써 5년차가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늘 ‘대중성’에서 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갓세븐 멤버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는 여전히 ‘1등’이다.

“저희를 조금 더 알려야 할 것 같아요. 대중적으로요. 연습생 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바로 잡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자주 해요.”(유겸)

“저희가 생각하는 대중성은 팬 여러분만 알아보는 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 세대들이 다 알아보는 거예요. 팬덤에 50~60대가 있으면 그 다음 세대인 어린 아이들까지 자연스럽게 따라 오더라고요. 그 분들에게 저희를 알리면, 많은 연령대 분들이 갓세븐을 알게 될 것 같아요.”(뱀뱀)

“정말 무슨 상이든 받고 싶어요. 그리고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요. 갓세븐이란 그룹이 무대를 잘 한다는 평가도 받고 싶네요. 모든 가수들이 그렇듯 1위를 하고 싶어서 앨범을 내는 거잖아요(웃음). 활동 내내 상을 다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앨범이 끝나고 나서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하.”(잭슨, 뱀뱀)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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