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외숙 법제처장을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임명하면서 김 수석의 과거 이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 수석이 몸을 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한편 법무법인 부산 출신의 후배 법조인을 중용,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김외숙 법제처장 [사진=청와대 제공] |
법무법인 부산은 영화 '변호인'의 모티브가 됐던 지난 1981년 부림사건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면서 대표적인 노동·인권 법률사무소로 널리 알려져있던 곳이다.
지난 1995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의 전신은 전·현직 두 대통령이 세운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법률사무소다.
사법연수원 31기인 김 수석은 수료 직후인 지난 1990년부터 두 대통령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그 역시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조카 셋을 데려다 키운 청소부의 맏딸로, 학창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거의 포항시가 키우다시피한 인물이다.
한편 현재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정재성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다. 또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체포된 소말리아 해적 아라이의 국선변호를 맡은 권혁근 변호사도 이곳 소속이다.
■ 프로필
△1967년생 △경북 포항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과 석사 △사법고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법제처장(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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