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이 30일까지 진행된다. 을지태극연습은 지난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 취소에 따른 을지연습이 유예되면서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새로운 정부연습 모델이다.
정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19년도 을지태극연습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세종청사 상황실과 3개 재난발생 현장에 대한 재난안전통신망, 위성방송(SNG)차량, 스카이쉽(skyship), 드론을 연결, 위기상황 해결을 위한 영상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2017년 8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한국 군인들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 UFG는 지난 3월 폐지가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부 연습에는 대규모 복합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위기 대응연습’이 실시됐다. 1부 국가위기대응연습은 대규모 재난 위기상황을 가정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연습이다.
2부 연습으로는 태극연습과 연계한 국가총력전 차원의 ‘전시대비연습’ 등 비상대비태세 확립이 이뤄졌다. 2부 전시대비연습은 국지도발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 훈련이다.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과 기관별 전시직제 편성훈련 등 전시전환 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총리는 “각 부처·지자체·군(軍)에서는 재난상황의 적정한 대처로 포괄안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오늘 연습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잘 개선·보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어 “대규모 복합재난을 가정한 훈련인 만큼 자원의 배분, 관리인력, 장비의 공급방법과 배분 우선순위를 마련해야한다”며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국민을 구조하고, 대피시설로 안내하는 등 내실 있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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