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한국선수 3명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2·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 4명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3명이 한국선수다. 유소연 박인비 박성현이 그들이다. 나머지 한 명은 폴라 크리머(미국)다.
USGA는 발표 근거로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를 인용했다. 이는 특정 선수가 라운드당 출전선수들의 평균치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스트로크를 뜻한다.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가 +2라면 라운드당 출전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보다 2타를 더 세이브한다는 얘기다.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HSBC 챔피언스 3라운드 때 함께 플레이하는 유소연(왼쪽)과 박인비. [사진=JNA] |
이 부문 1위는 유소연으로 +3.14다. 2012년 챔피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라운드당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3.14타를 덜 친다는 뜻이다. 이는 1994년 이후 이 대회 최고치다.
2위는 박인비로 +3.06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12회에 출전해 여덟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08년과 2013년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1년 이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3위는 2017년 챔피언 박성현으로 +2.85다. 박성현은 특히 이 대회에서 라운드당 4.10개의 버디를 잡았다. 이는 올해 출전 선수 가운데 이 부문 최고기록이다.
4위는 크리머로 +2.16이다. 크리머는 특히 2010년 우승 당시 나흘간 스트로크 게인드가 +22.79에 달했다. 당시 72홀동안 출전선수 평균 스코어보다 22.79타를 덜 쳤다는 얘기다.
네 선수의 현재 세계랭킹은 박성현이 3위, 박인비가 7위, 유소연이 12위다. 크리머는 203위다. 세계랭킹에서 보듯 크리머는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USGA는 네 명을 꼽았으나 실질적으로는 한국 선수 3명을 주목하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한국 선수들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US여자오픈에서 여섯 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 기간 2위도 일곱 차례나 기록했다.
한편 USGA는 올해 대회 상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달러 늘어난 550만달러가 됐고,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10만달러 늘어난 100만달러가 됐다. 이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USGA가 꼽은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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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 특이점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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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3.14 1994년 이후 이 부문 최고 12위
박인비 +3.06 12회 출전해 8회 톱10 7위
박성현 +2.85 라운드당 버디 4.10개로 최다 3위
폴라 크리머 +2.16 2010년 챔피언 20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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