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19 US여자오픈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50만달러로 증액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 컨트리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회견에서 "대회 총상금을 550만달러(약 65억5000만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USGA가 기존 500만달러(약 59억5000만원)에서 50만달러(6억원)를 올린 것이다.
이로써 US여자오픈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많이 걸린 대회가 됐다. 이번 발표 이전까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500만 달러로 US여자오픈과 함께 상금이 가장 큰 대회였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410만달러(약 48억8000만원), 브리티시오픈이 325만달러(약 38억7000만원)로 뒤를 잇는다.
2019 US오픈이 열리는 찰스톤 컨트리클럽. [사진= USGA] |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쭈타누깐. [사진= USGA] |
US여자오픈 우승상금 역시 올렸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를 챙긴다. 지난해 90만 달러를 넘어서 최초로 100만 달러 고지에 오른 것이다.
이로써 US여자오픈은 LPGA 투어 CME 투어 챔피언십의 150만달러(약 17억8000만원)에 이어 여자대회 중 두 번째로 많은 우승 상금을 준다.
USGA는 또, 6월13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119회 US오픈의 상금 역시 50만달러 인상한 1250만달러(약 148억7000만원)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USGA는 주관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프로 선수에게도 상금의 일부를 제공하고, 상금을 받을 수 없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대회 기간에 발생한 여행 경비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존 보덴하머 USGA 수석 전무이사는 "세계 최고의 대회에 걸맞게 그에 상응한 상금을 준비했다"고 상금 증액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에는 한국인 선수로 지은희,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등 역대 챔피언 6명과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등 21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들 중 누가 1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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