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3월 출생아 수가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2만71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7% 줄었다. 이는 1981년 월별 통계 작성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3월 출생아 수가 3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은 올해가 처음이다.
추세적으로도 저출산 현상은 이어진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가 2015년 12월 이후부터 지난 3월까지 40개월 연속 감소한 것.
3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
저출산 현상은 혼인 감소와 깊은 관련이 있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1만96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아울러 3월 혼인 건수가 2만명 밑으로 추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3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다.
지난 1분기(1~3월)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91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줄었다. 같은 기간 이혼은 2만7000건으로 5.1% 증가했다. 1분기 사망자는 7만51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줄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범부처 및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한 인구정책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인구정책TF는 인구 구조 변화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 분석하고 고용과 복지, 교육 분야에서의 정책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인구정책TF는 오는 6월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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