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일본이 6월 몽골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당국과 만나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29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 다음달 5~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측은 여기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라는 조건 없이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접촉이 성사될 경우, 이는 일본이 총리의 변화된 방침을 공식적으로 북한 측에 처음 전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일본 정부의 준비가 본격화된다는 의미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5월초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기존 방침을 바꾸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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