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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구조에 최선 다하라"

기사등록 : 2019-05-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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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부세종청사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
"사망자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마음의 위로 전한다"
별도 안건으로 외교부에 미중관계 전담조직 신설 제안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시간으로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외교부에 "실종자들이 조속 구조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 총리는 회의 시작에 앞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일곱 분은 목숨을 잃으신 것으로 확인됐다. 깊은 애도 표하면서 가족들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5.30 pangbin@newspim.com

이어 그는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헝가리 당국과 협조해서 조속히 구조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 가족께도 현지 상황을 알려드리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했다.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및 계획 △여름철 생활안전 대책 등이 논의됐다.

우선 이 총리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에 대해 "세계 해변에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고래와 바다새의 사체가 쌓여간다"고 우려하며 "올해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우리정부 임기 안에 30%,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공개하는 국가안전대진단 결과는 내년에는 전국 시군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올해는 조사 대상은 줄이고 민관합동 집중진단을 늘려 과거보다 내실있게 이뤄졌다"며 "내년에는 전국 시군구 안전까지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총리는 별도 안건으로 외교부에 미중관계를 본격적으로 전담하는 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내부에서 (미중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며 "미중관계에 관한 정보와 인식을 정부부처 및 지자체가 공유·협조하는 데 더 접근 용이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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