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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브라질 지하철 1000억원 규모 PSD 공급계약…"철도사업 탄력"

기사등록 : 2019-05-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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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리기술이 브라질 상파울로 메트로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철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우리기술은 자사를 대표기업으로 하는 'KOBRA 컨소시엄(국내외 중소기업 4곳 연합)'이 브라질 상파울로 메트로와 총 공사비 1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PSD)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KOBRA 컨소시엄 공사계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약 500억원(4185만3334달러) 규모의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상파울로 지하철 1·2·3호선 37역사 88트랙에 PSD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고=우리기술]

우리기술은 상파울로 메트로 공개 입찰 기술평가를 거쳐 올해 4월에 KOBRA 컨소시엄의 대표회사로 참여했다. 최저가격을 제시한 중국 컨소시엄 및 유럽 컨소시엄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월한 기술력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PSD 공급사업을 낙찰받았다.

우리기술은 이번 브라질 수주 확보 등 해외 대규모 계약 체결을 통해 PSD 사업에서 향후 해외 시장 수주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높은 기술적 요구에 철저히 부응하는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철도사업의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며 "국내외에 우리기술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기술은 국내 최초로 국제 안전성 최고 등급인 SIL4(Safety Integrity Level4) 인증을 획득, EN 표준규정(50126, EN50128, EN50129)에 따라 PSD제어시스템을 공통플랫폼으로 개발 완료했다. 2012년부터 철도사업 시장에 진출해 브라질, 카타르 프로젝트 수출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최근 대구지하철공사와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국내 노후역사 스크린도어 개량을 위한 국책 연구 과제를 통해 하남연장선 2개 역사 PSD 교체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유럽, 일본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직형 PSD(VPSD) 개발에도 성공, 현재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기술의 PSD제어시스템이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1, 2, 3호선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기까지 남은 5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전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세게 최고수준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우리기술만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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