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 등 총 8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지공관에서 보내온 바에 따르면 사망자는 8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한국인은 7명이고 헝가리인 1명으로 파악됐다. 헝가리인 1명 사망자는 승무원"이라면서 "1명 추가로 발견된 사망자가 한국인이었는지 헝가리인이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앞서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이며, 구조된 탑승객은 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인 관광객이 다수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구조선이 출동해 있다. 2019.05.30. |
사망자 신원에 대해서는 강 기획관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지에서도 상당히 신중하게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경위에 관해서 강 기획관은 "우리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현지시간 오후 8시 정도에 출항을 했고 오후 9시 5분 정도는 돌아올 때였다. 그때 마침 슬로바키아로 향하던 크루즈선과 충돌해서 유람선이 침몰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를 낸 크루즈선은 이미 헝가리 당국이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 중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승자 가족과 연락 상황에 대해서 강 기획관은 "현재 여행사에서 이미 연락을 취했고 추가적으로 행정안전부에서도 시·군·구를 통해서 해당 가족들에게 통보를 한 상황"이라면서 "현지에 가시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오늘 오후 일찍 여행사와 함께 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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