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대두 자급자족을 위해 내년까지 대두 재배면적을 1억 4000만 묘(약 933만ha)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9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대두 진흥계획 실시방안’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 대두 재배면적을 1000만 묘 늘리고, 2020년까지 1억 4000만 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자급 자족 수준을 1%p 끌어올려 2022년엔 1억 5000만 묘까지 늘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진=바이두] |
이를 위해 중국은 동북 지역과 황화이하이(黃淮海) 지역 및 서남지역의 대두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중국 대두 전통 재배 지역이다.
현대화 영농을 통해 단위면적당 대두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대두진흥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 중국 전역의 단위 면적당 대두 평균 생산량을 내년에는 125kg, 2022년에는 140kg까지 늘려 대두 주요 생산국과의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대두 진흥계획 등 이러한 당국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대두 재배면적은 향후 4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국가식량·식용유정보센터는 올해 중국의 대두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억 3275만 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이다. 대부분은 사료용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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