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31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발언에 대해 "복지부 신임 차관의 인식과 발언은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게임중독과 동일한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3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차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중독은 질병으로 분류될 만한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게임질병코드반대공동대책위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9.05.29 kilroy023@newspim.com |
공대위는 이날 발표한 규탄 성명에서 "공대위가 그동안 우려하고 강력히 경고한대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인식이 국내에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 (그 인식이 발언으로) 확연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주장하는 세력은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 그들의 미리 속에는 '게임은 질병이다' 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WHO조차 사용하지 않았던 ‘게임중독’이라는 단어를 신임차관이 주저 없이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공대위는 경악하며,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그리고 이번 ‘인보사 사태’ 같은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과 같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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