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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 악천후로 파행되며 선두권 ‘혼전’

기사등록 : 2019-06-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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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합계 3언더파로 선두 日 히가와 3타차 공동 5위
박인비·김세영 2언더파, 박성현·유소연·고진영도 중상위권…김지현·신지애·김효주·전인지·최나연은 커트탈락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세계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는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바람에 일정대로 마치지 못하고 순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1·길이66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는 오후 경기 도중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파행됐다.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40여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1일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1일 밤 8시15분) 잔여홀 경기를 속개한다.

이정은6가 2라운드 현재까지 한국 선수 중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포진했다. [사진=KLPGA]

히가 마미코(일본)는 합계 6언더파 136타(65·71)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1타차로 뒤쫓고 있다. 미국 교포 아마추어 지나 김(듀크대2)은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72홀 가운데 36홀 경기를 채 마치지 못한 현재 선두를 6타 이내에서 쫓는 공동 23위까지 선수들이 31명, 선두와 7타 이내인 공동 33위까지 선수들이 39명이나 되므로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다.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잡은 중간합계 3언더파까지의 8명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렉시 톰슨(미국)이 유일하다.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윗자리는 이정은6가 차지했다. 이정은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합계 3언더파 139타(70·69)로 선두와 3타차의 공동 5위다. 16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중인 톰슨 등 세 명이 이정은과 같은 순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7위 이정은은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했다. 첫 출전이었던 2017년에 공동 5위를 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분위기나 USGA의 코스세팅에 낯설지 않다는 얘기다.

이날도 드라이버샷은 261.0야드를 보내면서 그 정확도는 85.7%(12/14)에 달했다. 18개홀 가운데 15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만들만큼 그린적중률(83.3%)도 좋았다. 그린에서도 3퍼트 없이, 총 퍼트수 31개로 무난한 편이었다. 다만 첫날과 달리 이 코스 3개의 파5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첫날 그는 파5홀에서 2타를 줄였었다. 그는 36홀동안 버디 9개를 잡고 보기 6개를 기록했다. 이정은이 미국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기 위해서는 3,4라운드 때 파5홀에서 스코어를 더 내고, 보기 숫자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듯하다.

2008년,2013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틀연속 1언더파를 친 끝에 합계 2언더파 140타(70·70)로 공동 9위에 올라있다. 선두와는 4타차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이 말발굽처럼 생긴 16번홀(길이 446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첫날 공동 5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김세영도 15번째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2라운드 16번홀까지 마친 박성현, 14번홀까지 마친 유소연은 나란히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라있다.선두와 5타차.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7번홀(길이 166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한 바람에 이날 1언더파(버디5 보기2 더블보기1)를 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합계 이븐파 142타(72·70)의 공동 23위다. 선두와 6타차다.

USGA는 2라운드 후 커트라인을 합계 3오버파로 예상한다. 그 예상대로라면 김지현(합계 5오버파 147타) 신지애(6오버파 148타) 김효주(7오버파 149타) 최나연(12오버파 154타)은 커트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챔피언 전인지도 14번홀까지 8오버파로, 이변이 없는 한 3,4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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