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싱귤러메터리얼스래보러토리, 엔게인 등 신산업 도전 중소기업 29개사가 정부의 사업화 자금 346억원을 지원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2019년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29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제품화를 위해 추가 기술개발비 및 후속 상용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2년간 매년 7억원 내외(총 15억원 이내)를 지원한다.
정부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기업 자율로 사업화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특히 민간투자금 유치를 필수로 하고 있어 민간과 연계한 사업화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565억원의 민간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향후 양산·판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과제들은 주로 기계, 바이오,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로 시장 수요에 기반한 상용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연구분야로는 △이차전지 △자율비행 솔루션 △의약바이오 등이다.
이차전지는 다입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를 단입자(One-body) NCA로 개발하는 건식공정 기술개발을 지원해 미국과 일본 위주의 독점적 이차전지 양극소재의 특허 회피가 기대된다.
자율비행 솔루션은 비행체에 최적화된 효율적 자율비행 솔루션(SHIFT 2) 개발을 지원해 저가의 지능형 자율비행 드론 출시가 기대된다.
또 의약바이오 분야에선 의료용 접착제 기반 치료기기의 개발을 지원해 레이저 및 고주파 시술을 대체할 수 있는 마취가 필요 없는 하지정맥류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2005년 도입된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은 2018년까지 총 906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했다.
KIAT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지정 당시 292억원에서 과제 종료 3년 후 약 384억원으로 32% 이상 성장했다.
또한 지원기업 중 사업 참여 이후 상장기업(코스닥 및 코넥스)으로 성장한 기업은 15개사다.
한창민 KIAT 원장 직무대행은 "본 사업은 민간 투자와 연계해 기업의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산업부의 대표 사업으로 현재 이업종 간 기술융합을 위한 차기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추진으로 사업성 높은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도록 확대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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