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을 포함한 서울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광주광역시 집값은 32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주택가격은 4월(-0.18%) 대비 0.11% 떨어졌다.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 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 3월(-0.22%)부터 2개월 연속 하락폭은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세제강화, 공급 확대 정책으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매도-매수자간 희망 거래가격 격차 확대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0.20%)는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세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이 컸던 일부 랜드마크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
동작구(-0.16%)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흑석·상도동 위주로, 강서구(-0.15%)는 투자수요가 감소한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0.44%)는 급매물이 누적된 행당·금호동의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상승피로감 및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0.16% 떨어져 전달(-0.21%)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대전(0.21%)·대구(0.06%)는 신규분양 호조와 정비사업 진행으로 집값이 올랐다.
광주(-0.02%)는 매물 적체와 상승 피로감으로 하락 전환했다. 광주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32개월 만이다. 그 외 지방은 신규 공급 및 기반산업 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22%, 서울은 0.10% 각각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전국 0.12%, 서울 0.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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