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외신출처

국제유가, 수요 전망 악화에 하락

기사등록 : 2019-06-04 05:1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과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연일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은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에 집중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5센트(0.5%) 내린 53.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71센트(1.2%) 하락한 61.2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 증가세를 억제할 수 있는 요소로 유가에 하방 압력이 된다.

최근 미국은 인도가 더는 개발도상국이 아니라고 보고 인도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철회하기로 했으며 호주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 체이스 앤 코와 모건스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프란치스코 블랜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공급이 매우 빠르게 감소하지만, 다시 또 수요 역시 그렇다는 점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되고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저하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멕시코로 옮겨가면서 관심이 공급에서 수요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초과 공급을 피하기 위한 원유 감산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우리는 6월 이후에도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면서 “나에게 이것은 현재 증가한 수준에서 재고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5월 중 하루 96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OPEC이 합의한 것보다 더 많은 감산을 이행했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