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도 지난 3일부터 39명의 노동자들이 3t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의 안전규제 강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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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타워크레인지부에 따르면 고공농성에 나선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춘천 14명, 원주 11명, 속초 5명, 강릉 4명, 양양 2명, 고성 2명, 동해 1명 등이다.
고공농성에 나선 노동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소형타워크레인 전도, 지지고정 꺾임, 작업중 추락, 인양물 추락 등 8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명확한 제원 기준이 없어 불법·편법으로 개조된 타워크레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불법 개조 타워크레인이 우후죽순(雨後竹筍) 생겨나고 있다”면서 “소형 타워크레인 높이는 20m, 지브(Jib) 길이는 30m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노동자들은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측과의 대화가 결렬된 만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의 대화를 통해 고공농성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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