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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개위 좌담회서 '희토류 수출 통제' 건의 나와

기사등록 : 2019-06-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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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제안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중국의 유력한 보복카드로 ‘희토류’가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發改委 이하 발개위)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에 관한 건의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발개위 공지 사항 [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발개위는 지난 4일 희토류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개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출 물량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및 심의 절차 구축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희토류는 산업 전반에 필수불가결한 전략적 물자로, 산업 고도화 및 신흥산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라며 “특히 중국 희토류는 채굴 여건이 우수해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 공정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토류 불법 채굴 및 생산에 따른 환경 오염도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좌담회에서 일부 희토류 업체의 무분별한 채굴 및 생산에 따른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좌담회 참석자들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희토류 업계 전반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허가 없이 희토류 생산을 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발개위측은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관련 조치를 통해 희토류 업계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공세를 지속한다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이라는 반격 카드를 꺼내는 것이 머지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중국 희토류 공급량은 글로벌 전체 비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사진=바이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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