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르노삼성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이 5일 결렬됐다. 노조는 즉각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불참을 선언하는 등 파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실무급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축소교섭을 갖고 재협상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가 끝난 후 노조 집행부는 예고한대로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 [사진=르노삼성] |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재협상 협의에 들어가기 전 사측에서 전향적인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노조는 전면파업을 시작하면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나올 때까지 파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측은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해도 현재 집행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조합원들이 많아 공장이 가동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 강성 집행부가 금일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 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이 발생했다"며 "회사는 현재 생산라인에 있는 파업 불참 노조원들과 함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파업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가 협상 일정을 위한 실무 논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 11개월만인 지난달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노조 찬반투표결과 부결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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