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오는 10일(현지시간)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 페소의 가치가 올해 들어 최저치로 폭락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멕시코 페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이래 달러 대비 가치가 2.5%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이민자의 미국 불법 유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달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관세 5%를 부과하고, 이는 점진적으로 인상돼 10월 1일에는 25%의 관세를 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1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낸 전망치의 평균값을 낸 결과, 미국이 5% 관세를 내주 부과하면 멕시코 페소는 추가 5.2% 떨어져 달러 대비 20.6페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지난 5일 멕시코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A3'인 멕시코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환전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멕시코 페소 가치는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최근 하락했다. 2019.6.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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