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 1인에 선정됐다. 오는 18일 총회서 97개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로 최종 결정이 되면 당일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
김주현 12대 여신금융협회장 최종후 |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김주현 전 사장을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원들은 전업계 카드사 8곳, 캐피탈사 7곳의 대표이사다. 2표를 보유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이 불참해 14명, 13개의 표가 투표에 참여했다. 회추위원의 3분의2가 참여해 성립요건은 충족했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않아 득표 상위 2명간 2차 투표가 진행됐다. 이후 김 전 사장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단독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날 김 후보는 오전 9시부터 면접을 봤다. 김 후보는 본인의 포부를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따로 준비해 현장에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면접은 3명의 후보자 중 가장 긴 45분간 진행됐다. 다만 그는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결과가 곧 나온다"며 "(이야기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짧게 답을 한뒤 면접장을 떠났다.
58년생인 김 후보는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재무부 관세국, 증권국, 국제금융국 등을 거쳐 금융정책실 사무관, 서기관을 역임했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 등을 거친 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뒤, 2016년부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97개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로 최종 확정된다. 그 동안 회원총회에서 최종 후보가 탈락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통과되면 김 후보는 18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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