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일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과 만나 미중 무역전쟁에 관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장관은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양측은 무역전쟁뿐 아니라 경제와·금융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와 관련, 별도의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협상이 아니다"고 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때까지 양측이 무역 문제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 약속들을 깼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이 이달 초 무역협상 결렬 전 합의에 근거해 협상을 재개한다면 미국도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얻을 수 없다면 (대중) 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최고 25%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약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 목록(잠정)을 공개했다. 이같은 대중 관세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부과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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