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번주 일정 수준의 가격 되돌림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이 타결되며 관세부과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쏠렸던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과 신흥국 통화의 소폭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속해서 심화되는 미중무역갈등 영향으로 신흥국의 가격 되돌림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 교류와 화웨이 5G 통신 시장 진출 등 협력을 강화했다"며 "반면 미국 국방부는 '인도 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G20 정상회의 종료 후 추가 관세 부과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달 말 예정된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간 담판 이후 2주 내 3250억 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미중무역분쟁은 당분간 채권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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