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한국과 영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 타결을 이뤄낸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10일 무역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로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 등 우리 주요 수출품목의 관세 인상을 우려했으나, 이번 한·영 FTA 타결로 양국 무역이 안정적으로 지속·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는 향후 한·영 FTA의 체결 내용을 신속히 전달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국내 비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 FTA 체결 전후 차이점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한영 FTA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임시 조치다.
영국은 현재 EU에 포함돼 있어 2011년 7월 발효한 한·EU FTA협정에 따라 주요 상품 교역에서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EU에 탈퇴할 경우 FTA 적용 대상국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 이번 FTA다. 양국은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발효 8년차인 한·EU FTA 양허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가 이뤄지더라도 한국 자동차와 부품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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