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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故이희호 여사, 女인권신장 기여…정부예우할 것"

기사등록 : 2019-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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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국무회의 주재한 이낙연 총리
이 총리, 이희호 여사 명복 빌어
"고인의 헌신·업적에 부응할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고(故)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께서 어젯밤 별세하셨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하셨다.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향년 97세의 일기로 별세한 이희호 여사의 명복을 빌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여사께서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하셨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이자 반려로, 또 동역자로 47년을 사시며 우리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하셨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이 총리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먼저 떠나신 뒤에는 김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쓰셨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다. 관계부처는 소홀함이 없게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헝가리 유람선 침몰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희생된지 2주일”이라며 “아직까지도 일곱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며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 또한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는 “인천 서구에서 열흘 전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와 8500세대의 주민들께서 고통을 겪고 있다. 인천시가 비상대책반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신속한 규명과 정상화를 지시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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