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는 종속회사인 디에스씨밸류하이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배력 강화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며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명실상부한 최대주주이자 지배주주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한국테크놀로지] |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99.2% 지분을 보유한 디에스씨밸류하이의 주주배정 유증에 65억원을 납입, 6500만 주의 신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50%에서 67.1%까지 늘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 향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안정적인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역점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스씨밸류하이 주주배정 유증에 인터불스 측이 납입을 안 하면서 유증이 실패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며 "한국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주주권리를 포기한 인터불스로 인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는 '공격적 수주 영업 및 신규 수주 확대'와 '3분기 내 건설 분야 수주잔고 1조 클럽 가입' 등의 목표 달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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