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대전경찰청과 지난 3월 공조해 회수한 중국도자 57점이 1980년대 신안 앞바다 신안선에서 도굴된 유물이라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문화재청과 공조를 통해 전남 신안군 중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에서 도굴된 중국 도자기를 1983년부터 자신의 주거지 등에 숨겨 보관해 온 63세 A씨를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검거하고 5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과 공조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중국 도자기를 지난 1983년부터 자신의 집 등지에 숨겨 보관해 온 A(63)씨를 매장문화재보호및조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월에 검거, 도자기 5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수한 도굴 문화재. 2019.06.13 mironj19@newspim.com |
신안선은 1975년 전남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사적 제274호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원나라 시대 교역선이다. 발견 장소 일대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게 변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간 총 11차례 정부가 문화재를 수중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도굴꾼들은 정부의 수중발굴 작업이 없는 틈을 노려 고용한 잠수부를 야간해 투입해 문화재를 도굴했다.
이번에 압수한 유물 중 청자 구름·용무늬 큰접시(청자첩화룡문대반), 청자 모란무늬 병(청자양각목단문량이병), 청사 물소모양 연적(청자우형연적) 등은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와 전시·교육 자료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또 중세 동아시아 3국의 문화교류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과 공조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중국 도자기를 지난 1983년부터 자신의 집 등지에 숨겨 보관해 온 A(63)씨를 매장문화재보호및조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월에 검거, 도자기 5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수한 도굴 문화재. 2019.06.13 mironj19@newspim.com |
이날 대전경찰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심지연 문화재 감정위원은 “이번에 회수된 자기 57점은 1976~1984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조사된 도자기와 흡사하다”면서 “크기와 문양 등이 비슷하다. 당시 이러한 형태의 도자기가 대량으로 생산됐는데, 이는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렸다는데 무게를 둘 수 있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용천요(중국 절강성 용천시를 중심으로 한 청자 생산지)는 원대에 들어 수출이 확대됐다. 이전 시기에 비해 기형이 개반처럼 커지고 장식이 많아진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자기의 가치에 대해서는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학술적,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대 시대 도자가 많았고 송대 시대 도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대전지방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공고히 하는 한편 문화재 불법 거래 유통차단 등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중한 문화재가 보존 및 관리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회수된 중국도자 57점은 국공립 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