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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이정재·신민아가 선보일 재미와 의미…"울컥한 휴머니즘 담은 드라마"

기사등록 : 2019-06-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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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단순히 치열한 암투만을 그린 것이 아니다. ‘보좌관’에서는 시민들이 느끼는 휴머니즘도 담아냈다. 

13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드라마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정환 PD,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이정재(장태준 역)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정재(왼쪽부터),신민아,김동준,이엘리야,곽정환 연출,정진영,김갑수,정웅인,임원희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6.13 pangbin@newspim.com

곽 PD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살짝 긴장됐던 부분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는 전개였다. 연출적으로 잘 살려내면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실제로 잘 살려냈다.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어떤 사안에는 진실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걸 숨기는 사람이 있고, 그걸 밝혀내야 생존하는 사람이 있다. 거기서 오는 과정과 긴장감이 잘 그려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10년이 흘렀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기획이 재밌었다. 더 늦게 전에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보좌관’으로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전 드라마 촬영 현장을 떠올렸는데, 지금 현장과 분위기가 너무 좋아져서 수월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배, 동료 배우들과 호흡이 워낙 좋아 현장이 유쾌하다. 대본보다 더 재밌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갑수(왼쪽 세번쨰)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6.13 pangbin@newspim.com

작품 이름이 ‘보좌관’인 만큼, 드라마에선 보좌관과 국회의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여기서 신민아는 유일한 여성 정치인 강선영 역으로 분했다.

그는 “특정 인물을 참고하진 않았다. 강선영의 매력과 정치적 생각, 소신을 드러내고 싶었다. 초선 위원이라 벽에 부딪히는 점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선영의 방식으로 표현해서 의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좌관’은 캐스팅부터 화려하다. 10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정재, 그리고 신민아와 이엘리야, 김갑수, 정웅인, 정진영, 임원희가 함께 한다.

곽 PD는 “캐스팅을 할 때마다, 다들 수락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캐스팅을 모두 성공하면서 ‘난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이정재 씨와 하고 싶어서 했다더라. 모든 분들이 이 작품을 위해 모였는데, 각 캐릭터들이 만날 때마다 새로운 시너지가 생겨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좋은 배우들이 모인 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칭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정재(왼쪽부터),신민아,김동준,이엘리야,곽정환 연출,정진영,김갑수,정웅인,임원희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6.13 pangbin@newspim.com

이번 작품은 방송 전부터 시즌제를 결정지었다. 드라마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시즌1은 총 10부작으로 진된다.

곽 PD는 “사실은 20부작, 24부작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대작이었다. 실질적으로 사전제작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는 여건이 있었다. 그걸 무시하고 진행하면 나중에 생방송으로 진행할 것 같아 시즌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시즌제를 도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시즌제를 통해 현장에서 68시간, 52시간 규정을 지켜가면서 여건이 주는 행복을 처음 느껴본다. 저희가 시즌제 드라마를 시작함으로써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를 만들지 않고,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드라마 환경 변화를 바랐다.

끝으로 곽정환 PD는 “‘보좌관’은 정치 얘기만 담은 것은 아니다. 휴머니즘도 많고 시청자들의 삶과 밀접하게, 거의 같은 시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도 찍다가 울컥한 적이 꽤 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좌관'은 내일(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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