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승이 대회 최종일 9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승(23)은 13일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0/6949야드)에서 끝난 2019 KPGA 챌린지투어 9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 대회 최종일 폭풍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2위와 정웅택(28)과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승은 첫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1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박승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4번홀(파5)부터 6번홀(파3)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박승이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KPGA] |
박승의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은 이후 3개의 버디를 추가로 솎아내며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줄였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부투어 대회 OB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승은 약 1달만에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하게 됐다.
박승은 KPGA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코스에서는 5년 전인 2014년에 딱 한 번 연습라운드를 해봤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임에도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거둬 신기할 따름이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지만 오늘 경기를 하면서 '이러다 우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트는 항상 자신 있지만 그동안 드라이버 샷의 방향이 정확하지 않아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그 덕에 2번의 우승까지 이뤄낸 것 같다. 오늘도 드라이버 샷과 퍼트 모두 나무랄 곳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던 박승은 2016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챌린지투어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현재 박승은 KPGA 챌린지투어와 아시안투어 2부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1부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승은 "올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갈 것이다. 절대 성급해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재입성하게 된다면 그 다음은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있는 신상훈(21)은 최종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승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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